김현수

하이킹 추억을 남기며.....

월요일은 학교 개교기념일......하이킹을 가기로 약속된 날이다. 중학교때 학교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이후 자전거를 오랜만에 타보는 것이다. 약속된 시간 오전 9시 30분을 맞추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다. 하지만 늦잠으로 약속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도착을 하니 1학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었다. 인원점검을 하고 팀을 나눈 뒤 팀별로 출발을 했다. 나는 2조 조장이 되었다. 하이킹을 시작하면서 처음생각은 정말 하기 싫다는 생각이었지만...... 조원들을 이끌고 출발을 하면서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들의 코스는 상징탑 출발 육교를 지나 두리 예식장을 지나 한국담배인삼공사(1차 모임장소)를 코스로 잡아 출발하였다. 처음 출발은 순탄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은혜가 힘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자전거가 타기 싫어서인지 뒤쳐지기 시작을 했다. 앞에서 철환이가 팀을 이끌어 나가면서 조원이 늦어지면 기다리다가 천천히 인솔했다. 이때 창흠이가 은혜를 대리고 천천히 왔다. 창흠이가 하는 말 ! 은혜 오다가 3번 넘어졌어....이대로는 힘들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출발한지 10분도 안돼서

3번이라고.... 은혜 역시 자전거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듯했다. 여기서 나의 첫 번째 오판이 생겼다. 은혜를 중도 포기시키고 자동차에 태워서 보내기로 결정을 한 것이다. 팀원 한 명이 낙오를 하면 잘 챙겨서 낙오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나는 이렇게 강행하다 보면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으로 팀원과 생각을 해보고 결정을 했다. 준오가 은혜를 광석이 차로 대려다 주고 온다고 해서 둘을 보낸 뒤 나머지 인원은 천천히 출발하였다. 중간 지점인 한국 담배인삼공사에 가서 휴식을 하고 바로 대청댐으로 출발을 하였다. 가는 동안에 팀원과 얘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대청댐에 도착하였다. 도착을 환영하는 듯 대청댐에서는 국제 싸이클 경기 행렬이 지나고있었다. 선수들에게 환호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대청댐에 도착해서 보니 여러 학교에서 소풍을 왔다. 장난기가 발동한 우리는 창흠이를 불러서 넌 할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빈 접시를 하나 들려서 김밥을 얻어오라고 했다.......창흠이는 우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김밥을 얻어 가지고 왔다.(창흠 - 참 대단한 이야.......) 우리는 김밥을 먹으면서 점심식사 준비를 했다....점심은 삼겹살....점심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나머지 조원이 모두 도착하였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난뒤, 간단한 게임을 하고 대청댐을 등지고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복귀에는 은혜도 같이 자전거를 타고 같이 출발하였다. 처음엔 아무일 없이 출발을 했는데 철환이가 타고 있던 자전거가 페달이 빠지고 말았다. 처음엔 조금만 가면 고쳐서 가면 되겠지 했다. 그래서 철환이 자전거를 내 자전거하고 바꾼 다음 철환이에게 앞에서 팀원을 인솔하라고 보냈다. 천천히 나도 뒤를 따라서 얼마를 갔는데 철환이가 또 서있는 거였다. 설마 이번에서 자전거가 고장이 났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역시나 페달이 또 고장이었다. 처음부터 팀원 인솔을 철환이에게 맞겼기 때문에 나하고 같이 가고있던 창흠이 자전거를 철환이에게 줘서 철환이를 먼저 보낸뒤 창흠이와 나는 자전거를 고치러 갔다. 자건거를 고치고 다시 출발을 했다. 자전거를 고치는 동안 팀원과 떨어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이게 무슨일이간...... 하늘도 무심하시지..... 1도 못가서 자전거 페달이 또 고장이 나고 말았다...... 창흠이와 나는 고생길이 펼쳐진 것이다.

먼저 교수님께 연락을 했다. 자전거 고장으로 인해 도착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내리막 길어서는 자전거를 타고 오르막길에서는 자전거를 끌고 갔다. 가다가다 너무 지쳐 있을 때 정우가 차를 가지고 와서 자전거 수리 할 수 있는데 까지 데려다 주었다. 자전거를 두 번째 고치고 나서 출발을 했다. 이런저런 고생 끝에 우리는 목적지인 상징탑까지 무사히 도착하였다.

간만에 흘려보는 땀 내음과 함께 조원을 챙기는 여러 후배들 사이에서 모르는 끈끈한 정이 생기는 것 같았다. 내년에 하이킹에서도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