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을 다녀와서...  김영신

하이킹 아침에 날씨가 꾸리꾸리하니 꼭 비가올 것 같았다. 비오면 안가겠지 란 생각은 안했었다. 비가와도 간다고 했기 때문에....... 제발 비가 안오길 바랬을뿐이다. 비오면 더 고생인데, 비만 안왔으면 좋겠단 바램으로 출발했다.

정말 오래간만에 타보는 자전거... 초등학교 다닐 때 였던가? 두발 자전거 뒷바퀴축에 보조바퀴가 달린 자전거를 타보곤 안타본 것 같은데... 내심 걱정이 되었다. 근데 타보니 나름대로 잘 굴러갔다. 평지와 내리막길을 내려갈땐 자전거 페달을 여유있게 굴러주며 신나게 탔고, 오르막 길이 나오면 자전거를 끌고가면서, 첫 번째 도착지인 담배인삼공사에 도착했다. 정말 죽는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그거리를 자전거를 타고...물론 약간 쉬며 가긴갔지만 어쨌든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다.

담배인삼공사앞에서 있는폼 없는폼 다잡고 사진도 찍고, 땀도 식히고, 다른조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조금 쉬다가 다른조가 도착하고 또 다시 출발을 했다.

산이 보이고, 물도 보이고..... 오르막길도 여러개 올라가고.......또 안되면 자전거를 끌고......드뎌 대청댐에 도착했다. 그때 날씨는 아침에 언제 날씨가 꾸리꾸리 했었는지......맑아져버렸다.........도착하고 나서도 스스로 감탄했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스스로 대견해하며 땀을 식히고, 점심먹을 준비를 했다. 은혜랑 나랑 상추랑 깻잎을 씻고 있었다......교수님께선 우리가 못먹을 것 같아서 버린 깻잎을 짚어드시곤..... 사진찍을 포즈를 취하셨다........(===>사진중에 점심시간 첫 번째 사진 교수님 손이 가려졌는데, 분명히 찢어진 깻잎을 들고 계신겁니다....연출된거 티 안나죠? 나나? 암튼 연출된 포즈임돠.)

점심을 맛나게 먹고.....닭싸움과 기마전과 꼬리잡기를 했다. 우리조는 겣이 걸렸기 때문에 절대 질수가 없었다. 나도 물론 질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조원들이 응원해줬고,  돈에 눈이 멀었던거 같다..ㅋㅋ 암튼 우리조가 상금 3만원을 받게 되었고, 나는 평소에 쌓아왔던(?)이미지를 홀딱 다깨버렸다. ㅠㅠ 이런.....기냥 기마전이랑 닭싸움에 질껄..........지금 몹시 후회가 된다.....

왔던길을 되돌아 가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힘들고 지쳤다. 큰길을 못건너서 조금 돌아서 학교로 되돌아 와서인지 갈때보다 멀게 느껴졌었지만.....스스로를 대견하게 느낄만큼 뿌듯했고,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처음에 출발할땐 힘들면 차에 실려가야지........란 생각이었는데...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힘도들긴 들었지만, 목적지까지 계속 페달을 밟게 되는것이 자전거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조원 한사람도 낙오하지 않게끔 조원모두가 똘똘 뭉친 것 같아서 좋았다.

하이킹....힘든 것 때문에 그리큰 기대는 안했었지만, 기대이상으로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었고, 멋진 추억을 하나 만들어서 기쁘다. 내년에도 또다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