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개교 기념일 다들 즐겁게 낮잠자고 있을 시간에~ 우린 즐겁고, 더 보람되게 하이킹을 갔다 왔다.^^; 간신히 지각을 면하며 도착한 상징탑 앞~ 1학년 몇 명이 자전거를 타고 오정못을 돌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난 겉으론 미소를, 속으론 푸하~ 아직은 자전거가 정겹겠지 조금 뒤엔 뿌게고 싶을걸…’ 이런 생각을 했다.

작년에 우중충한 날씨 속에 다녀왔던 하이킹이 뇌리를 스쳤다. 그리고 삼각형 모양의 범위만큼 아렸던 엉덩이T.T 아팠던 기억 오늘도 다시 되풀이된다. 하지만 결론은 엉덩이 아픈걸 잊을 만큼 즐거웠단 것~! 올해도 제발 사고 없이 다녀오길

 출발이 작년보다 많이 늦다. 어째 좀 불안하다. 파트너를 골라야 하는데 여간 어색한게 아니었다. 약간의 침묵이 흐른다. 너무 싫은데 이런거

나 편하자고 철호를 선택했다. 음~유일하게 편하게 막~ 대하는 1학년! (철호야~친숙하다는 좋은 의미야.) 대청댐에 가는 과정 동안은 철호도 나도 파트너를 버리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서로 챙기고 기다려주고, 후발대만 아니면 우린 선두라고 자부하며 거만하게 속력을 내서 달렸다. 성중 오빠에게 더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다. 우린 정말 잘~챙겨주는 파트너였다. 가는 동안은

 드디어 대청댐 도착~! 작년보다 힘들지 않다. 역시 맛있는 고기를 생각하며 즐겁게 후발대를 기다렸다. 모두 도착~! 우린 의리 있게 늘 다 도착해야 밥을 먹는다. 아자~ 이제 점심 시간ㅋㅋㅋ 고기를 먹기 위해선 깻잎과 상추가 필요하다. 깨끗이 씻을 필요도 있고 그 중요한 임무는 나와 유진 언니, 기남 언니, 민정 언니, 은혜, 그리고 소라가 함께 했다. 여기서 우린 약간의 비리를... 흰 봉지의 깻잎과 상추를 잘 씻어 검은 봉지에 넣고 있었다. 근데 이게 웬 일? 수고하고 있는 우리를 배신하고 저쪽에서 먼저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순간 우린 모두 이성을 잃었다.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흰 봉지에 반 이상 남은 상추와 깻잎을 ^^;; 그냥 흰 봉지 자체에 물을 넣고 대충 흔들어 짠 뒤 가져갔다. 어쩔 수 없었다. 배신의 결과다. 하루쯤 그렇게 먹는다고 죽진 않는다. 참고로 우린 절대 그걸 먹지 않았다. 왜냐하면 씻는 과정에서 달팽이 등 여러 가지 이물질을 발견하였으므로 ( 참고로 권세혁 교수님도 흰 봉지 속의 상추를 드셨습니다.^^;; 괜찮으시죠? )

작년 같으면 약간의 여유도 부리며, 여러 가지 게임을 할텐데 이번엔 너무 늦게 출발했기에 모든 게임을 생략하고 다시 한남대로~ GO~!

고기를 먹어서인가? 힘이 펄펄 났다. 앗싸~ 하며 기분 좋게 속력을 냈다. 한 명, 두 명, 앞질러 선두에 있었다. 여기까진 기분이 좋았다. 근데 이 느낌은 뭘까? 왠지 모를 허전함 뒤를 돌아보니, 남자 파트너가 여자 파트너를 매너 있게 리드하는 모습이 보였다. 근데 난 왜 혼자일까?ㅡ.ㅡ^ 철호야~ 어디있니?

속도를 줄이고 자전거를 세웠다. 하나 둘 날 앞질러 달려간다. 피눈물을 흘리며, 철호를 기다렸다. 오지 않는 철호 지금 기다려도 난 이미 철호를 배신한 상태이다. 그러면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는 못된 결론이 나왔다. 앞에 아무도 없다. 뒤를 돌아보니 성중 오빠가 있다. 성중 오빠에게 길을 물어 물어 함께 달렸다. 여기서도 파트너가 없으니 많이 서럽다는 생각을 했다.T.T 성중 오빠 파트너는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듯 많이 끙끙거린다. 에휴~ 딱해라! 그렇게 힘들어 하던 아이가 오던 길에 만난 동기를 붙들더니, 물귀신 작전을 쓴다. 자기를 걷고 자전거를 그 아이에게 내민다. ㅋㅋㅋ 그 아이들을 뒤로 한 채 성중 오빠와 난 자전거를 오토바이 수준으로 몰았다.  결론은 오빠도 파트너를 버린 것이 됐다. ㅋㅋㅋ 오빤 그 동안 어떻게 참았는지~ 정말이지 거의 묘기 수준으로 자전거를 몰았다. 파트너가 있을 땐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8차선 도로 무단 횡단~ ㅡㅡ^ 주여~! 아직도 살아 남았다는 거에 감사한다. 푸휴~~~*

학교 도착~ 아자~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팠는데 그랬는데 후발대가 아직 안왔다 내 인생의 태클이구나 싶었다.  근데 더 울고 싶은건 거기에 철호가 속했다는거 자꾸 파트너를 버렸다고 하는 오빠들 사이에서 정말 마음 졸이며, 파트너인 철호를 기다렸다. 정말 마음 졸이고 늦게까지 고생하는 철호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정말이야, 철호야~)

다리고 기다리던 아가들이 드뎌 도착~! 앗싸~ 이모네 감자탕이다. 여기선 기억이 별로 없다. 정말 배고파서 정신 없이 먹었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그러니, 기억이 있을 리 없다.

히히~ 드뎌 하이킹의 모든 코스를 마쳤다. 상징탑 앞에서 이모네 감자탕까지의

늘 작은 인연을 만들어 올 수 있는 하이킹이다. 작년에는 좋은 선배님들 올해는 이쁜 후배님들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다들 수고~하셨습니다요~ 교수님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