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자전거라는 영화도 있듯이 자전거타기의 원조인 북경에서 배운 자전거 실력이라 하이킹은 나에게 너무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제 작년 북경에서 친구들과 천안문 등 북경시내를 도는 하이킹을 했을 때 꼭두새벽에 출발해 깜깜한 밤에 집에 돌아와 멀쩡하게 밥 먹고 다음날에 또 다른 곳으로 하이킹을 갔을 정도로 정말 몸이 튼실했었다.

이번에도 그렇겠지하는 엄청난 착각을 맘속에 품고 출발~!!!

운이 좋게도 착하고, 풋풋한 1학년 일용이와 짝꿍이 되었다. 기남, 경주를 따라 학교를 나서는데 후문쪽으로 나가는 언덕이 날 깜~~딱~ 놀라게 했다. 언덕의 반도 오르지 못해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자신감과 의욕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 후에도 많은 언덕들을 낑낑 오르는데 2년 전과는 참 다른 날 보고 말았다. 늙었오~옹~~

너무 더울 줄 알았는데 자전거 타며 스치는 상쾌한 바람들로 땀이 나기도 전에 모두 날아가버렸다. 벚꽃의 꽃잎을 맞으며 꽃나무 아래를 지나갈 땐 정말 너무너무 좋아 입이 ^______________^ 이케 벌어져 꽃잎을 먹는 불상사도 생기고 중간중간 쉬며 마시는 이프로는 부족한 2%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하이킹의 유행어가 하나 생겼는데 바로 탄력 한 번 받아볼까? ㅋㅋㅋ

저 멀리 언덕이 보이면 누군가 탄력 받아서 함 올라가볼까~ 한다. 그러면  패달을 마구마구마구 밟으며 속력을 올리기 시작!!! 정말 탄력 받아 하늘 끝까지도 올라갈 기세다^^

바트~~ 뚜둥~~ 남자 애덜은 저 언덕 위까지 올라가있고 여자 애덜은 반도 못 올라가 또 자전거에서 내리고 만다. 그래도 오가는 길 진정한 탄력을 기대하며 즐겁게 밟고 또 밟았다.

 목적지인 대청댐에 도착하니 아가들이 가득했다. 나도 덩달아 아가가 된 듯~ 푸른 잔디와 맑은 물, 파란 하늘이 그 동안 공부하느라 터진 머리(?)를 맑게 정화시켜주었다. 삼겹살을 먹고 솜사탕도 먹고, 사진도 찍고, 많이 웃고,,, 붕어머리인지 돌아갈 걱정은 잊고 신나게 놀았다. 단체사진을 찍고 돌아가기 위해 자전거에 올랐는데 뭔가 이상하다. 온몸이 삐걱삐걱 오늘 집에 돌아갈 수는 있을 까 할 정도다. 안 되겠다 싶어 일용이에게 말했다.

일용아!! 얼리 언~~능 가서 푹~~~쉬자!!

결과는 뚜둥~~ 갈 때는 2시간 반이 걸렸는데 1시간 반 걸려서 학교에 도착해버렸다.  기남 왈~ 이게 인간이야?? 그렇다. 난 돌아오는 내내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일용이 뒤를 바짝 따르며 이 악물고 학교가면 쉴 수 있다!! 만 외치며 온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거지만 돌아오는 길에서는 언덕에서 딱 한 번 빼고는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온니 다리 힘으로 모두 올랐다. 비로소 탄력이 완성 된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교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기회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젊음이 좋다. 학생이라는 신분,,, 하루하루가 너무도 소중하다. 어제를 그리워하고 내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오늘을 누리는 나 그리고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