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663 신동관

04년도 하이킹을 마치고..

2004년 4월15일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해도 하이킹은 계속됐다.
사실 이번 하이킹은 나와 여러 친구들의 지원하에 가게된 하이킹이었기에 기대도 컸다.
아쉽게도 이날 국회의원 선거가 개교기념일과 겹쳐 쉬는날이 줄어 아쉽기도하였지만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어찌됐든 하이킹을 가기엔 최적의 컨디션과 날씨 조건이었다.
부푼 기대감으로 너무 오바를 하였던것일까..모이는 시간에 비해서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기다리고기다려서 드디어 자전거가 도착하고 모두들 자전거를 고르기에 바뻣다. 나도 이왕이면 좋은 자전거를 골라보려고 찾아보았지만.. 괜한 헛일이었다. 모든 자전거가 같은 성능일줄이야.^^;;
그나마 잔고장없이 멀쩡해보이는 자전거를 골라서 시승을 해보았다. 같이 가지는 않지만 같이 와있던 성곤이 형과 같이 오정못 주변을 한바퀴 도는 레이싱도 해보았다..결과는..졌다..하하;;
너무 열을 내서 달렸던걸까 벌써부터 숨이 차올랐다. 출발도안했는데 갑자기 걱정이되었다. 그래도 겨우겨우 숨을 고르고 4명씩 조를 편성하였다. 다행스럽게 우리조는 다들 자전거는 무난히 잘탔었다.
길을 아는 사람이 많지않아서 어쩌다가 내가 앞장을 서게되버렸다. 사실 고등학교가 신탄진에있어서 그쪽길은 거의 눈감고도 찾아갈수 있었다.하하;
중리동을 지나고..오르막길 내리막길 지나면서 생각과는 빠른시간에 신탄진으로 접어들었다.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휴식을 할줄 알았지만 바로 대청댐으로 향하였다. 고생은 이때부터였다. 대청댐으로 올라가는길이 길도좁고 차도많고 오르막길도 심심찮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교수님이 바로 뒤에 있어서 차도막아주시고 힘들지만 안전하게 대청댐으로 올수 있었다.
남들 보다 좀 빨리 도착해서 휴식을 하며 점심 먹을 준비를 하였다. 이미 대청댐엔 여러 가족나들이가 많이 와있었다. 여기저기서 구워대는 고기냄새에 홀려서 배에서는 절로 꼬르륵 소리가 났었다.^^;
시간이 좀 흐르자 나머지 후배들과 형들이 도착하고 마지막으로 동규와 철호가 도착하였다. 모두들 안전하게 도착을 하여 기분도 좋았다. 모두 도착하기가 무섭게 식사를 하였다. 밖에서 먹는 음식이고 자전거를 타고 대청댐까지 왔다는 자신감(?)에서일까 더욱 맛있었다.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잔디밭에서 원반럭비와 말뚝박기를 하였다. 잔디가 미끄러워 이리넘어지고 저리넘어져서 팔도까지고 엉덩이도 아팠지만 매우 재미있는 놀이였다. 말뚝박기는 뒤로 기댈수 있는 벽이 없어서 하기 곤란했지만 도우미 일용이의 힘센 팔뚝으로 모두들 재밌게 할수 있었다. 아쉽게도 우리팀이 많이 못탔지만..
어느덧 시간은 많이 흐르고 해는 높이 떠서 어느덧 넘어가고 있었다. 더 늦기전에 다시 짐을 꾸려서 출발 하였다. 출발에 앞서 조별로 사진도 찍고 단체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사진도 찍어보았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위해 힘차게 페달을 밟았지만 꽉막혀있는 차들사이로 자전거가 빠져나가기엔 좁았다. 겨우겨우 빠져나왔지만 올때와는 반대로 오르막길도 많고 힘이 많이 빠져서 더 힘이 들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신탄진까지 빠져나오는데 성공하였다. 뒤를 돌아보니 사람이 없었다. 다 떨어지고 동규와 함께 남았다. 머릿속으로 지름길을 상상해보았다. 고속화도로로 빠지면 빠를 것 같아 여유있게 쉬면서 뻥뚤린 고속화도로로 나왔다. 한참을 달려 대화동을 거쳐 오정동으로 빠져나왔다.
최악의 오르막길이 끝나는 곳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불어오는 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고 멀리 보이는 한남대학교의 높은 표지판이 여느때보다 반가웠다. 다시 학교로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빠른길로 왔기에 1등을 확신 하였다. 그런데. 우리의 앞에 많이 본듯한 모습이 보였다. 바로 원식이 형이었다. 길을 잃어서 길을 물어물어 이곳으로 오게되었다고 하였다. 지름길이란 말에 기뻐하던 원식이형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였다. 일행이 다시 한명 늘어서 학교 후문까지 순식간에 도착 하였다. 
예상대로 도착을 하니 아직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 시간이 5시 20분경이었다. 생각으로 아마 지금 까지 가장 빨리도착한 기록이 아닐까 하는데..잘 모르겟다.^^; 조금 기다리니 몇몇씩 도착을 하였다.
오랜시간 안장에 앉아있어서 엉덩이도 아프고 허벅지도 아팠다. 이미 얼굴과 팔을 햇빛에 탔고 피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6시가 가까워져 모두 도착한 일행들은 교수님이 미리 준비해두신 가게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시원하게 맥주도 한잔하였다. 
올해가 10주년인 하이킹. 더욱 감회가 새롭다. 힘들었지만 힘들었던 만큼 나에게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많은 깨달음과 자신감을 얻어다 주었다. 이번 학기를 끝으로 군입대를 하는 나에겐 아마 이 하이킹이 군대에 가서도 힘든 훈련을 이겨낼수 있는 도우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
끝으로 하이킹 끝까지 안전하게 마칠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신 교수님과 음식준비해주신 선배님들. 저녁식사 맛있게 해주신 파라파라 사장님^^; 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