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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on

청춘이여, 나아가자. 과거는 노인의 것이다. "왕년에 내가~", "그 때 그랬어야 했는데, ...",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 이런 생각을 우리를 지금 이곳에 머룰게 한다. 우리들만의 무지개(비 온뒤 저 멀리 보이는 그 무지개개, 그곳까지 가서 없어도 좋다. 나는 떠났고 나아갔기에)를 찾아 떠나야 하는데,

눈을 들어 멀리 보라. 가능하면 멀리, 그래야 나가갈 수 있다. 얼마나 먼지 몰라야 나아갈 수 있다. 현재 가진 것을 카운트 하는 순간 멈추게 된다. 두려우니까, 赫_20170903

류시화 시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 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나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리라.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리라.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그들과 함께 나눴으리라.

지금 알고 잇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나는 분명코 춤추는 법을 배웠으리라.
내 육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리라.
내가 만나는 사람을 신뢰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5대 공약과 실천 사이

희망과 설렘, 새로움으로 시작한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인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어제 3당의 공조로 인준이 마무리 되었면서 한 고비를 넘겼지만 공약을 실천하지 않은 대통령이 되었다. 공약은 당선되기 위한 것이지 실천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말들이 적폐인데,

인물이 없다, 사안 별로 적용해야 한다고 변명한다. 이것이 적페이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가? 우리 사회에는 행정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라 한다. 아니다. 정치 전문가, 학계 전문가 등이 마구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선분야까지 감히 넘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정에 정치인을, 교수를 쓰게 된다. 그들이 왜 행정 전문가인가? 정치인은 정치, 교수는 학교, 거기에 있어야 한다.

"11일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임명된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52)은 고시 출신 엘리트 공무원이 즐비한 기재부 내에서 7급 공채 출신으로 고위공무원단에 올라 '7급 신화'로 불린다"(신문기사 내용 중) 이렇게 곳곳에 행정 전문가는 있다. 이런 인재를 찾아 중임을 맡겨야 한다. 행정은 행정가에 맡기는 것이 해결책이다. 정치, 학계 전문가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 일하게 하라. 장관을 하는 동안 자신의 분야 전문성까지 사라지게 전에, 어쩌면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은 장관직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그 자리이기 때문이다.

공약은 실천할 때 정의가 된다. 그리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일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도 후보자들은 알기 바란다. 赫_20170601_09:45

2009년 5월 23일 새벽, 바보 대통령 노무현 서거

어느새 8주기, 암흑과도 같은 8년이 지나고 마침내 그 날 아픔과 고통은 희망의 대한민국, 그의 절친인(아직도 유서를 품고 다니는 동지) 대통령을 만들었다.

촛불이 1년을 줄인 암흑과 절망의 종식되었음을 선언한 2017년, 희망의 시작, 대한민국의 새로운 건국이 5월에 시작되었다. 8년 전 그날 희망의 날개짓도 5월에 시작되었다.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촛불이 지켜낸 민주주의

赫_20170521_21:11

41.1% 문재인 대통령 당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 나의 슬픔, 세월호 참사 - 국민의 아픔_박근혜정부 무관심, 광장 촛불 - 박근혜 탄핵, 나비효과처럼 5월에 그 정권이 교체되었다. 노무현대통령의 절친인 문재인후보에 의해,

지난 선거에서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국민을 위한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막았건만, 그리고 창조경제를 가장한 밀실지하경제, 국민의 행복을 가장한 그들만의 축적, 그 정권은 마침표도 찍지 못하고 탄핵되었다.

노무현대통령의 유서를 지금도 지니고 다니는 사람, 재인대통령에게 바랍니다다.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 원합니다. 운명입니다. -赫 20170509_20:24-

바보 노무현대통령, 서거일 2009.05.23

이제 곧 8년이 된다.나는 노사모도 아니고 그가 대통령이던 대한민국이 가장 행복했다고 평가하지는 않았기에, 그저 그 날은 먹먹하기만 했다. 전임 대통령까지 이 땅에 편히 지내게 하지 못하는 대한민국에서 나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단지 두려웠다.

바보처럼 왜 ? 지금 뒤돌아 보면 대한민국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던져 국민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생이었다. 세월호 참사를 눈물로 이겨낸 노란 리본, 박근혜 탄핵을 만들어 낸 촛불, 이 모두 노무현대통령의 나비효과 아닐까?

박연차 게이트 조사에서 “노무현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로서 이 자리에 앉은 것이오.” 막말하던 검사 우병우(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주연)의 침몰, 그를 민정수석에 앉히고 불나방처럼 무모하기까지 했던 박근혜대통령을 태워버린 촛불 탄핵,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12월이 아닌 5월에 선출한다, 내게 유일한 대통령 바보 노무현이 대한민국을 위하여 희생한 8년 전 그 달에, 그리고 그의 참 좋은 친구 문재인이 당선 가능성 1등인 것은 우연일까?

-赫 20170503_17:22-

리멤버 20140416

3년이 지났다. 아픔과 눈물은 그대로이나 함께 한 사람들의 작은 날개짓이 촛불의 위대함을 만들었다. 그리고 탄핵이 되자 영원히 심연에 가라 앉아 있을 것 같던 세월호가 건져졌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지금도 세월호를 기억하기에 비록 3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지만 진실이 수면 위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건져 올려진 세월호처럼 대한민국은 긁힌 자국 투성이며 내부는 더러움으로 썩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국민의 눈물과 희생이 있다. 새롭게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해방되어 건국하던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책임자는 모두 벌받게 해야 하며, 정부도 리더도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모아 국가 시스템을 온전히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그 날을 바란다.

. -赫 20170416_08:11-

응원팀을 SK에서 다시 삼성으로 돌아가며

원년, 1982년부터 내 고향을 연고로 한 삼성을 응원하였다. 나에게 최고의 선수는 이만수였다. 그러던 중 86년 미국 유학을 가게 되고 93년 귀국했지만,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사라진 후였다. 1997년 시즌 후 한국시리즈 우승에 목마르던 삼성은 원년 멤버인 이만수를 3년동안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방출하게 된다. 나도 삼성을 떠났다. 그러던 중 나에게 최고의 선수 이만수가 SK-코치로 오게 된다. 그래도 SK팀을 바로 응원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나는 이 감독을 싫어한다.야구를 이기기 위해하는 감독같다. 그러나 스포츠는 승리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주는 기쁨이 최고)이 그 팀의 감독이었기에, 그러다가 이만수가 감독으로 취임하던 그 해부터 적어도 한 번은 문학 경기장을 찾으며 SK 팀을 응원했다. 그가 떠난 후에도 최정 선수를 응원하며, 이만수가 다시 감독으로 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그러나 17년 외국 감독이 온다는 소식에 연고도 없는 인천 SK 응원을 멈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팀을 찾았다. 프로야구 응원이 주는 재미는 좋다. 경기장을 찾아 아내와 치맥하며 응원하는 그 시간이 좋고,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되어 파도 응원, 함성과 야유, 그 시간이 좋다. 그래서 17년부터 다시 응원할 팀? 아내도 나처럼 삼성이 좋아하는 팀이라고 했다. 아직 돈으로 선수를 사는 듯한 삼성의 팀 운영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야구인이 어떻게 선수생활해야 하는지 모범답안을 보여준 이승엽선수도 있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삼성을 응원하기로 한다. -赫 20170402_18:37-

결과를 받아들이는 방법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법관의 탄핵 인용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이 선포되었다, 탄핵기각을 외치던 사람들은 순간 폭도처럼 변하고 어떤 변호사는 "올바른 재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법을 수호하는 변호사가 판결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해프닝)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땡깡을 부렸다.

만약, 탄핵기각 되었다면,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어떻게 했을까? (내가 그렇게 했을 것이므로) 아마 땅에 주저 앉아 목놓아 울었으리라. 을사조약으로 조선이 망했을 때, 시일야방성대곡을 집필한 심정으로 , 옳은 사람, 선한 사람(나는 우리 대한민국인이 이런 사람임을 믿는다) 이렇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하여 여전히 촛불을 들고 간절한 기도로 나아갈 것이다.

이제 법 위에 권력, 구습은 끝났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주의, 국민 주권주의, 법치주의, 옳고 선한 것들이 강같이 흘러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는 사회,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탄핵 인용문이 이루어지는 대한민국을 바란다. -赫 20170311_19:38-

(정용철·시인)
나는 12월입니다.
열한달 뒤에서 머무르다가 앞으로 나오니
친구들은 다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았네요.

돌아설 수도,
더 갈 곳도 없는 끝자락에서
나는 지금 많이 외롭고 쓸쓸합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나는 지금
나의 외로움으로 희망을 만들고
나의 슬픔으로 기쁨을 만들며
나의 아픔으로
사랑과 평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나를
"행복한 12월"이라 불러 주세요!

나에게 이야기하기 (이어령교수)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보면 주는것이 받는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수 있으므로~

죽도록 온 존재를 사랑하라하네.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사랑하기 위함이므로~

8월의 시 (오세영·시인, 1942-)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섶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 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박두진·시인, 1916-1998)

7월의 태양에서는 사자새끼 냄새가 난다
7월의 태양에서는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 태양을 쟁반만큼씩 목에다 따다가 걸고 싶다
그 수레에 초원을 달리며 심장을 싱싱히 그슬리고 싶다

그리고 바람 바다가 밀며 오는
소금 냄새의 깃발, 콩밭 냄새의 깃발
아스팔트 냄새의, 그 잉크빛 냄새의 바람에 펄럭이는 절규

7월의 바다의 저 펄럭이는 파면 새파랗고 싱그러운
아침의 해안선의조국의 포옹

7월의 바다에서는
내일의 소년들의 축제 소리가 온다
내일의 소녀들의 꽃비둘기 날리는 소리가 온다

"진보주의자는 차가 아무리 비좁더라도 '같이 타고 가자'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보수주의자는 '비좁다, 늦는다, 태우지 마라'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곧 진보의 가치는 자유, 평등, 평화, 박애, 행복을 강조하고, 보수의 가치는 시장과 경쟁을 강조한다는 것이다."(2009년 노무현 유고집, '진보의 미래')

08-02-24 대통령 퇴임식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 현실", "패배를 받아들여야 민주주의가 이뤄진다고 항상 얘기해왔다", "강은 똑바로 흐르지 않지만 그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유서중 일부)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20년 함께하기

프라임(이공대 육성 정부지원사업) 사업으로 우리학과는 한동안 신문에 폐과(학교에서 "데이터공학" 학과를 신설하여경쟁력을 갖춘다는 이유로, 여전히 이해가 안되지만, 학과를 폐지하는 수순을 먼저한다고 발표했다)라고 게시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대학은 떨어졌다. 그 후 졸속적이고 논리없는 구조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정원 축소를 당해야 했지만 학과는 존속되었다. 많이 힘들었는데, 프라임 사업이 우리과를 폐과로 결정한 올 초부터 결과가 발표되던 5월2일까지 95년부터 나와 함께 한 학생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 일상의 반복이었다. 괜히 큰 잘못을 한 사람처럼 지냈다.

프라임 결과가 발표되던 날,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여전히 구조개혁은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협박하던 학교에서 달콤한 유혹을 해 왔다. 프라임 사업의 연속선 상에서 학과를 폐과하고 "데이터 OO (통계 이름 없는) 학과로 변경하면 정원도 보강해준다는, 유혹에 잠시 흔들렸다. 학과 정원이 32명으로 줄어든 지금, 다시 한 번 구조조정을 당하면 폐과 수순을 밟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위기상항, 이것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되는 달콤한 유혹, 이런 나를 잡아 준 것은, 제자로 친구로 자식으로 나와 함께 호흡했던 졸업생이었고, 지금 이 순간 한남대 교정에서 나의 엄청난 숙제 폭탄을 견디며, 시도 때도 없는 시험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우리 과를 지켜주는 재학생들이었다.고맙다. 너희들이 있어 내가 행복했으니 너희들의 행복한 추억 공간인 학과를 지켜보겠다. 어떠한 선한 이유로도 어떠한 논리로도 폐과는 답이 아니다. 통계학과, 너희들이 나의 미래다. 赫20160514

자전거 타기 赫20160415

1995년 4월15일(한남대학교 개교기념일) 95학번 신입생과 함께 시작된 행사(연구년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진행), 올해도 간다. 올해 슬로건 나이키 광고를 응용한 "Just Dream it" - 일단 한 번 꿈꿔보자.
높은 학점과 영어성적, 취업보다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꿈꾸고 그 꿈을 행해 열정을 다하는 2016 신입생이 되기를, 늘 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하는 말은 "구르는 바퀴는 넘어지지 않는다", "빨리 가려고 페달을 밟지마라, 살짝 고개내민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만큼, 봄 바람이 얼마나 간지러운지 느낄 수 있을만큼만 달리자. 아주 천천히"1995년 4월15일(한남대학교 개교기념일) 95학번 신입생과 함께 시작된 행사(연구년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진행), 올해도 간다. 올해 슬로건 나이키 광고를 응용한 "Just Dream it" - 일단 한 번 꿈꿔보자.
높은 학점과 영어성적, 취업보다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꿈꾸고 그 꿈을 행해 열정을 다하는 2016 신입생이 되기를, 늘 이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하는 말은 "구르는 바퀴는 넘어지지 않는다", "빨리 가려고 페달을 밟지마라, 살짝 고개내민 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만큼, 봄 바람이 얼마나 간지러운지 느낄 수 있을만큼만 달리자. 아주 천천히"

2106년 4월15일(한남대 개교기념일) to대청댐 자전거타기(왕복 54km) 행복한 라이딩이었다.화창한 날씨,땀을 식혀주는 봄바람,스쳐지나가는 꽃 길,함께 달리며 즐거움을 더해 주던 선후배와 동료,22년째 행사 중 가장 완벽한 자전거(믿을지 모르지만 남양주에서 트럭 2대로 공수,도희의 능력에 감사),모든 것이 어울려져 즐거운 추억이 만들어졌다.
56명(16학번 35명 전원 참여,하물며 자원 참여한 타과생 1명,그리고 16학번 리드한 선배,그리고 나,짐을 실어 나른(기사 범수,보조 철홍),59명으로 만들어진 추억,최고였다.10시 상징탑 출발,12시경에 대부분 도착(1조만자전거 못타는 학생이 있어 연습시키느라 1시간 늦게 출발)나는 24km 지점(대청댐가는 길이 시작되는곳)까지 달리고 점심 준비한다는 핑계로 철홍에게 자전거 양보하고 목적지 도착,이미 3개조가 와 있었다.아니 2시간도 안되어???
점심은 늘 먹던 오정동 시장 생삼겹살,마미하우스 밥과 ...약간의 밑반찬 (요즈음은 오정동 고기 도매점에서 사지만,20년 전에는 대청댐 근처에서 정육점에서 구입했다.아주머니가 공짜로 신 김장김치 잔뜩 주셨는데,또 하나 예전에는 대청댐 공원에서 점심 먹고 운동장에서 축구도 하고 놀았는데 공원 보호 차원에서 고기 구워먹지 못해,근처 과수팔려고 만들어 놓은 마을 공판장,4월에는 제철 과일이 없어 비워진 상태,여기를 잘 이용하고 있음)으로 먹고, 2시에 학교로 출발,
저려오는 엉덩이에 걱정인듯,그러나 오는 길에 찍어 놀린 인증샷에 담김 즐거움,상징탑으로 귀환할 때 마침내 해 냈다는 자랑스런 표정,봄 볕에 많이 탄듯 건강해 보인다(그냥 나의 기우였다.).나는 자전거를 과감하게 트럭에 버리고(55세의 나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생각난다.96년인가 97년에 술을 너무 많이 먹어 도저히 돌아올 수 없어 트럭 불러 트럭타고 오던 그 추억이,응답하라 그날)철홍이랑 72번 버스로 신탄진 시장와서 711번 버스로 환승하여 3시경 학교에 도착,그런데 3시20분부터 학생들이 도착한다.1시간 20분만에 귀환한 것이다.저전거가 좋았나?5시경 되어 전원 돌아 왔고,행사는 마무리 되었다.가장 빨리 마무리된 해가 되었다.
오늘부터 여러분은 하루 54km 탄 열정을 가진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기 바랍니다.옆에서함께 달려준 멋진 동료가 있다는 것도 잊지마세요.올해 슬로건 "Just Dream It"처럼 "일단 꿈 꿔보자." 여러분의 꿈은 이루어 질 것입니다.�사랑한다.비즈니스통계학과2016학번

투표

투표로 나쁜 사람들에게 "당신은 더 이상 정치를 하면 안됩니다" 말한 대한민국, 국가를 잘못 운영하면서도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우겨대던 그 여당을 제2당으로 몰락시킨 힘, 이 땅에 살기에, 아니 살아야만 하기에 다시 속을지언정 찢기고 상처난 몸으로 엉금엉금 기어가 기어이 한 표 찍으며 보여준 절규의 희망, 이로 인하여 2016년 4월 13일(수)은 오랜만에 아무 생각없이 웃으며 기뻐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옆 사진 설명) 선거 전에 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투표 인증샷을 올리라고 하였다. 투표는 4.19학생 운동, 독재에 맞서며 피흘려 얻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금 우리가 지키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길이고 최소한의 의무라 믿고 있기에, 동참의 의미로 행사를 가졌다. 3,4학년(24명) 100%, 2학년(39명, 타과 수강생 비율 50%) 94.9%, 1학년-7명, 생일이 지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내요. - 함께 행사에 동참하여 희망의 한 표를 찍은 한남대 통계학과(& 내 수업 수강생) 학생, 당신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사랑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불의에 대해 분노할 줄 알고, 저항합니다"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 욕하므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전 기쁜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멋진 말을 남긴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운 날이지 말입니다. 赫20160413

격려

응답하라 1988 드라마 열풍 속에 들국화의 노래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버리고" 를 들으며, 괜찮다는 말이 참 따뜻하다고 느꼈다. 오늘 JTBC 뉴스를 보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13연승(작년에는 플레이오프도 나서지 못했다)의 힘을 신임 감독 최태웅의 "괜찮어, 괜찮다"이다. 선수들이 실수할 때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우선 외치는 "괜찮다. 괜찮어" 격려부터 시작한다. 격려는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 최태웅 신임 감독은 리드 당해 위축되어 있는 선수들에게 "힘내. 우리 10연승한 팀이야"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게 한다. 赫20160216

미현이와 여행

구정처럼 가족이 함께 모이는 명절이 되면 예지가 많이 보고 싶다. 추석이면 뉴욕으로 가서 예지 아파트에서 뒹굴며 맛난 것 먹고 오지만, 구정에는 새해 초까지 예지가 한국에 머물다 가서 작년부터 둘만의 여행을 갔다. 작년에는 일본 삿포로, 올해는 제주도를 갔다. 올해가 결혼 30주년이라 여행의 첫 시작을 허니문 여행지인 제주도, 호텔스닷컴에서 켄싱턴호텔(이랜드 2014년 오픈, 조식 포함, 3개 식당에서 아침 먹음) 예약하여 3박 4일(6일 제주출발, 9일 대전도착)의 여행을 갔다 왔다. 이번 여행은 다소 즉흥적, 제주 가는 비행기 예약, 호텔 예약은 하루 전에 하였음. 그러다가 오는 비행기 못 구해 공항 나가 2시간 대기 끝에 진에어 타고 돌아 왔음. 제주도 가는 날도 비행기 없어 오전 8시 비행기 타느라 집에서 6시에 공항으로 향했다. 일주일 전 차량 사고로 새 차가 오는 동안 대차가 되지 않아 택시 타고, 공항 버스 타고 청주 공항을 갔다. 오는 날은 도착하니 오후 2시 30분, 대전 오는 공항 버스는 6시, 마침 신탄진 역(청주 시내를 지나 청원 1번 국도로, 대전까지 1.2시간 소요)까지 오는 시외버스가 있어 타고 왔다. 무작정 떠난 여행 최고 였다. 아침 8시경 일어나 켄싱턴 호텔이 준비해 준 아침 먹고 낮에는 켄싱턴 호텔 주변 산책, 영실 매표소 산책(아래 사진, 이번 여행은 대중교통 컨셉이어서 렌트카도 하지 않았음, 하여 영실 가는 날은 서귀포까지 버스 타고 가서 영실가는 버스 타고 갔음, 1시간 배차여서 CU에서 컵라면도 먹었음), 마지막 날은 하늘 수영장에서, 차마 들어가지는 못하고 책을 읽었다. 저녁은 큰갯물 횟집, 덤장 상차림, 신라호텔 뷔페, 그리고 밤에는 둘이 바에 앉아 30년도 돌아 보고 가장 보고픈 예지 이야기 하며 보내다 왔다. 원래 30주년 기념 여행을 유럽으로 가려고 했는데(예지도 여행 중간 즈음에 우리 여행에 조인하여 한국에 함께 오는 여정) 제주도 여행을 먼저 시작하며 일정을 다시 바꾸었다. 기념 여행은 둘이 가고 (여행단과 함께 유럽?) 예지가 휴가 오면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코타키나발루나 발리로 여행 가서 3명이 함께 하는 작은 결혼식 하고 오려고 한다. 赫20160206

사고

밤 11시, 집으로 가는 도중 읍내동 사거리에서 내 차가 전손(사고 수리비용이 자차보혐 커버 비용을 초과하는 경우 차량은 보험회사에서 가져 가고 보험가를 보장) 처리되는 사고가 났다. 내 잘못이다. 신호를 전혀 보지 못했다. 당연히 직좌이겠지 하고 돌고 있었고 직진 차량과 충돌하였다. 다행히도 나는 놀라기만 했을 뿐 다친 곳은 없고 상대방도 많이 다치지 않았다. 이런 감당할만한 사고는 언제나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내가 이 자리(하고 있는 일 포함)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지, 그저 기웃거리며 욕심내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만큼 사회에 나눠 주고 있는지 등, 내가 하나님을 믿고 많은 일에 감사하지만, 이런 경고를 통하여 나를 돌아보게 하시는 하나님은 참 멋진 분이다. 赫20160201

애도

1월 15일 신영복 성공회 석좌교수가 세상을 떠났다. 알고 지내던 분도 아닌데, 그저 내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존경할만한 사람 중 한 분으로 여겨 온 분인데, 가슴이 먹먹하다. 22년간 옥살이는 담론에서 "소소한 기쁨이 큰 아픔을 견디게 해 준다"고 적고 있고, 사인을 해 줄 때는 "야심성유희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난다" 고난이 깊을수록 우리자신은 더욱 빛난다고,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은 뒤에 생긴다"-동행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赫201601018

일상

언제부터일까? 주말이 되면 아내, 늘 미현이와 함께다. 토요일 오전은(학기 중에는 한 달에 한 번 교수 테니스 모임) 조조(10시 이전 상영 영화가 조조다) 영화(영화는 주로 롯데시네마에서 본다. 주차하기 편하고 점심 먹기 위한 음식점이 둔산에 많은 관계로) 한 편 보고(오늘은 디카프리오 주연의 The Revenant, 이 영화로 디카프리오는 오스카 주연상 3전 4기 도전기), 그리고 갤러리아로 가서 발렛(2년 전부터 파크 제이드 화이트다. 친구들이 와이프 갤러리아 카드에 몰아 구매해 준 결과) 파킹하고 근처에서 점심(요즈음은 한화 갤러리아 11층에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어 그곳을 이용, 오늘은 주변 맛집에서 부대찌게 먹었음) 먹고 파크 제이드 라운지에 가서 커피 마시고 책 읽으며 두 시간 정도 논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TV 보며 그 속에서 대화하며 낄낄댄다. 주일에는 새벽 주일예배(7시 30분 첫 예배를 간다. 15년에는 예배마저 자주 빠져, 16년에는 꼬옥 참석하기로 결심) 드리고 영화 한 편, 그리고 갤러리아 가서 점심-커피-그리고 저녁에는 TV 본다.
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꽤 된다. 예지가 대학을 갔을 때인가? 2008년, 아마 그 정도였을 것 같다. 예지가 고등학교도 미국 기숙학교를 다녔기에 그 때(2003년~2007년)부터 방학 때 예지가 한국에 오는 기간을 제외하고는 우리 둘이 생활했다. 2006년에 미국 커네티컷 대학에서 연구년을 보내고 왔으니, 07년에는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바빴으니, 08년부터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일상은 지루한 것이 아니라 편하다. 일상이 행복이라는 것을 오늘 갑자기 느꼈다. 참 이상하지? 일상은 불교용어로 "같은 생각"이라고 한다. 부부가 일상을 공유한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복인가? 그리고 이처럼 행복을 늘 곁에 있는데 우리는 느끼지 못하고 산다. 그래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하루하루 일상을 살고 있는 나는 오늘도 감사한다. 赫201601016

오늘 예지가 3주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직장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갔다. 10시 5분 인천발 KAL을 타고, 예지가 Deerfield 기숙고등학교 4년(04-07년, 매년 4번(여름/겨울방학, 부활절/추수감사절 롱위크엔드, 총 16회), UPENN 4년(08-11년, 매년 2번, 여름/겨울 총 8회), 12년-15년, 2회/년, 귀국-출국 시 인천공항 라이드 갔다. 귀국할 때는 새벽 5시 공항 도착, 출국할 때는 7시경 공항 도착,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빨리 보고픈 마음, 좀 더 보고픈 마음때문이다. 함께 하는 동안 아내와 나의 일정은 예지에게 맞추어진다. 그리고 예지가 오는 때에 맞추어 가족여행도 계획한다. 가족은 이런 것이다. 시간과 음식을 함께 하는 식구,
고등학교 때부터 떨어져 있어 우리는 더욱 예지에게 집착하는걸까? 다 해 주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함께 있고 싶다, 매일 밥 함께 먹고, 기뻐하고 나누고, 떨어져 있는 동안 예지가 아파 위로와 간호가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게 해 주는 사람이 아빠이고 그것을 받고 행복해 하는 사람이 딸이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딸로 인하여, 나는 많이 행복 했고 행복하고 더 많이 행복할 것이다. 행복하기에 그렇게 해 주고 싶다. 힘들지 않다. 가족이니까, 많은 기쁨과 행복의 근원이고 나의 삶의 전부이니까. 赫20160106

결심

작년부터 새해가 되면 가족과 함께 한 해 계획을 세우고 나눈다.그 전에는 혼자 한 해 계획을(12월 초경) 세워 추수감사절 경에 체크하곤 했다. 계획은 구체적이다.(나의 경우 뭄무게 85kg 이하 줄이기) 이렇게 계획을 서로 나누면 예지와 떨어져 있어도 늘 함께 하는 것 같아 좋다. 결심한대로 이루려면 사람들에게 알려야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살짝 가족과 나누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중이다.
내가 세운 한 해 결심에는 정량적 목표와 정성적 습관이 함께 한다. 정량적 목표는 달성률이 꽤 높은데, 사람이 행복한 세상, 나로 인하여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습관의 변화는 저조하다. 연습이 필요한데 실제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습관은 몸에 베어 이성보다 먼저 나타나 버린다. 그러기에 철저한 연습이 필요하다. 赫20160104

생일

생일은 사랑하는 가족, 함께 하면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 잔치하는 날이다. 내가 태어나 만들 수 있었던 가정, 늘 사랑인 아내, 언제나 행복인 예지, 이들로 인하여 내가 이 땅에 온 것에 감사한다. 결혼한 후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 3가지를 든다면, 하나님을 만난 것, 미현이를 만난 것, 그리고 예지를 만난 것 - 이 만남이 나를 바꾸어 놓았고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하여 나에게 생일은 가족이다.
이번 생일잔치(가족끼리는 와인과 함께 외식)는 성대 대학원으로 올려 보낸 제자들과 함께(아마 올해가 3번째인가?) 가졌다(아내와 딸이 3일간 준비해 줬다. 고마워요). 이제 55세에 잔치라고 표현해서 살짝 그렇지만, 최근 엄청 기쁜 일이 있었다. 임찬수박사 통계청 사무관(5급) 임용 결정났고, 소순우제자 농식품부 7급 임용 결정이 났다. 연구실에서 함께 뒹굴며 지내다 하나씩 성대로 올려 보낸 제자들이 졸업하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대박을 터뜨렸다. 그저 고맙다. 나를 믿고, "성대 한 번 가 볼래?" 나의 아 한 마디를 믿고, 그저 꿈 하나만 가지고 집 떠나면 개고생인 객지 생활마다 하지 않던 내 제자들, 하여, 55번째 생일은 제자이다. 赫20160103


12월이 되면

나는 12월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년을 준비한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의지가 약한 내가 여러번의 계획을세우기 위한 잔머리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나쁘지 않다. 사실 똑같다. 12개월이 일년인 것은, 단지 시작을 행복한 마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습관처럼 되어 버린 즐거운 12월의 시작이다.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미국 유학시절부터 해 왔다. 참 부러웠다. 습관처럼 만든 ), 한 주 동안 한 해를 정리한다. 그리고 바로 내년 계획을 세운다. (올해는 아직은 아니지만) 정리할 때 시작을 다짐하니 한 달을 덤으로 얻은 것 같다.
12월은 늘 행복하다. 결실이 다소 부족하여도 나눔으로 풍성해지고 거리에서 가정에서 울려 퍼지는 캐롤로 절로 기뻐지는 12월, 행복한 12월에 시작하니 내년도 행복할 것 같다. 赫201512013

시인 놀이하기 with 2015학번

2015학번 1학년 자기개발 수업, 아침에 눈이 내려 각자 있는 공간에서 시를 한 편 적어 단톡방에 올리기로 하였다. 학생들이 올린 시를 보며, 모두가 다른 감성, 자기만의 고뇌, 슬픔, 그리고 행복 그 시에 들어 있음에 놀랐다. 놀이로 시작했는데 글을 읽을 때마다 메마른 내 마음이 적셔지고 눈가를 흐른다. 멋진 놈들, (15학번 자작시 감상하러 가기)

묻어버린 마음 -권세혁-

낙엽 속 추억을 들추다,
얼어버린 땅에 훔치다 들킨 사람처럼 흠칫 멈춘다. 겨울이구나.

꽃내음에 실려온 사랑,
어느날 무섭게 퍼붓던 소나기에 휩쓸려 가버렸다.

가을 내내 찾아 헤매다 머문 어느 이름모를 산정,
다시 찾지 않으리라 내 마음 그곳에 묻었다.
그렇게 끝이라 생각했다.

끝이라고 생각했다. 내 이성은,
내 마음은 내 발길을 재촉하여 겨울 문턱을 넘게 했다.
가을은 남겨진 것들이 나를 위로하지만,
겨울의 방황에서 나는 혼자다.

언 땅을 가슴으로 품고 찬 바람을 벗은 몸으로 견디며,
이 겨울에는 묻어야지.
그래서 봄이 오면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야지. 赫20151203

송곳을 보며.

송곳, 웹툰이었고 이제는 드라마로 방송되는 노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푸르미 마트의 과장이 직원을 설득하여 노조에 가입하게 한다. 예상대로 사측은 노조 탄압을 시작되고 노조원들은 고통스러워한다. 그 모습을 본 과장은 "그삶들을 그대로 둘 것을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 고통스럽게 한다"고 자책한다. 희망과 꿈을 이야기 할 때 그것으로 인해 겪어야 할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할까? 그 과장은 육사생도, 임관 후 소대장 등을 거치며 자신이 겪은 고통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맘에 측은지심을 갖춘 인물이다. 나도 내가 살아온 경험과 배웠던 지혜, 읽었던 이성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꿈을 말하고 있다. 나에게 그 과장과 같은 마음이 있나? 아니 그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나?
노조 탄압을 이기지 못해 (한달 봉급 일부를 주는 행위) 이탈하는 노조원을 남은 노조원이 원망하자, 그 과장은 "각자 질 수 있는 짐만 지고 갑시다. 그들은 배신자가 아니라 여기까지 싸움을 같이 한 전우입니다" "나는 끝까지 노조에 남겠습니다. 여러분이 퇴각하고 여러분의 안전이 보장되는 시각까지 남아 진지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나는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습니다"

다소 다른 이야기이다. 육룡이 나르샤 드라마에서 이방원이 "나는 선하기보다 정의롭고자 한다. 선은 악마저 포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정의는 악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외친다. 그래,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선으로, 내가 살아가는 방법은 정의롭게. 이렇게 배웠고, 옳은 것이라 읽었고, 여지껏 그렇게 살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자. 아닌 것은 아니다. 赫2015119

SK "가을야구"끝내다.

어렵게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SK, 어제 4위 넥센에게 4:5로 역전패 하며 한 게임으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다 이긴 게임, 실책으로 마무리 되었다. 아쉽다. 올 봄에 문학경기장을 가면서 을에도 한 번 오자고 했는데, 그래서 더 아쉽다.
지난 봄부터 나는 그에게 응원을 주었고 그들은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것은 행복이다. 그래서 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관심 팀을 응원하는데 열심이다. 이런 습관의 시작은 미국 유학 중 내가 다니던 대학의 Football, 농구 경기장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North Carolina 주립대학은 농구경기에는 학생들에게 경기장 플로워 주변 좌석을 주어 광분하며 응원하게 하였다. 만삭이 아내와 경기 내내 서서 응원하던(그 때 감독은 Jim Valvano, 내가 가기 얼마 전 우리 대학을 전국 챔피온으로 만들었던 감독, 그 꼬맹이 딸리 치어리더 하던) 그 때의 그 흥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를 감정이입하여 함께 경기장을 뛰는 것을 느끼는 응원,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는 나의 몸을 날리게 하고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허탈한 웃음을 날리게 한다. 나는 감독이 되고 선수가 되어 경기 내내 경기의 일부가 된다.
내게 맡겨진 비통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도 응원하는 것과 같아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다. 내가 뛰는 것이 아니고 나의 승패가 아니다. 그들의 것이다. 나는 그들의 허슬 플레이에 행복해 하고 실수를 할 때면 응원으로 격려해 주는 역할이다.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는 그 흥분으로.... 赫20151008

안도현 시 "9월이 오면"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 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 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 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저무는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것을

그대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

그리하여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

그대 사랑이란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 줄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 赫20150902

이상하자 | 한 통신사 광고 카피다. 이는 잡스가 말한 think different 의 우리말 번역 즈음된다. 미래에서는, 아님 지금도 나만의 생각(이것이 개성이고 독창성일 것이다)으로 살아가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은 우리 손안에 인터넷이란 이름으로 쥐어져 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아는 것이 경쟁력이 아니라 "다름", "독창성"이 성공의 바로미터인 세상이다. 어떻게 다르게 생각할 수 읶을까? 알아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나를 알아야 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알기 위하여 여향을 하고 책을 읽어야 하고, 나를 알기 위해서는 자아성찰(묵상)이 필요하다. 赫20150824

change 변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다. 둘 다 맞는 것 같다. 가족의 사랑은 변하지 않아야 하고 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므로 맞는 것 같다. 연인과의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곳에는 지켜야 한다는 책임이 없으니까
변화, 나는 어떨까? 사람이 변하면 죽을 때가 되었다고 말하곤 한다. 그만큼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지 않을까? 그런데 요즈음 나는 변하고 싶다. 습관적으로 하던 일에 "생각"을, 무의식적 행동에 "배려"를, 대화 속에 "격려"를 더하고 싶다. 정상에 서기 위하여 움켜지기보다는 손을 펴 나눔을, 꿈을 위하여 달리기보다는 과정에 행복할 수 있는그런 변화 赫20150625

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대학생에 주어지는 축복이자 낭비의 시간, 중고등학교 때는 대학진학이라는 목표와 부모의 무한 관심으로 주어진 트랙만 달리면 된다. 그러나 대학생은 그렇지 않다. 대학공부는 선행학습(대학의 공부는 반드시 교수의 강의가 필요함)이 필요하지 않다. 세상은 취업 스펙을 높이라고 속삭이지만 저학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저학년 때 많이 선택하는 것이 알바이다. 난 권하고 싶지 않다. 1학년 때 시작한 알바 참으로 오래동안 가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취업준비? 학점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대학의 공부를 열심히 하면 그것이 취업준비이다. 그러나 영어는 반드시 하라. 세상의 모든 정보는 스마트 폰에 있고 대부분은 영어로 되어 있다. 지식은 찾으면 되는 세상이다. 대학공부와 책일기를 통하여 자신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라. 그것이 방학 때 할 일이다. 여행하는데 인색하지 마라. 그것을 위한 알바는 권한다. 방학 때는 책읽고, 여행하고 영어공부하자. 그리고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라. 赫20150601

성공이 아니라 과정이 행복이다 赫20150403

나의 꿈, 그것을 이루는 것이 성공이고, 성공이 곧 행복일줄 알고 살았다. 그러다 때로는 이루기도 하고 더 많은 실패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에디슨이 전구 발명을 위하여 이천번에 가까운 실패를 묻는 사람들에게 전구 발명을 위한 이천번의 과정이라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
실패의 과정 없는 성공은 그냥 로또 당첨이기에 잠시의 기쁨만을 주고, 그 뒤에는 때로 나를 망가뜨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과정은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우리의 열정을 요구하고 우리를 설레게 하며 넘어져도 멈추게 하지 않는다. 순간의 기쁨인 성공, 그보다 조금 더 긴 아픔을 주는 실패, 성공과 실패는 이렇지만, 그런데 과정이 주는 것은 무한한 엔돌핀이다. 내 인생 최고의 과정은 미국 랄리 6년 반, 박사학위 받는 그 과정, 아 그 시절이 너무 그립다. 이래서 과정이 소중하고 아름답다. :)-

Back to the begining 赫20150301

지난 2년간의 학장직을 봉사라고 생각하며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연구실이 안 맞는 옷처럼 서걱거린다.아마 마음과 달리 교만함이 나를 속여 지금까지 지내게 한 것 같다. 이럴 때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일 것이다. 1995년 3월, 한남대에 왔으니 어느새 20년이 지났다. 그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겠다. 지난 2년간 하지 못했던 강의안 새로 만들기,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꿈을 심어 주는 일, 연구논문 쓰면서 교수임을 느끼는 작업, 이제 남은 10년 이렇게 보내며 지내야겠다. "나는 한남대 교수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

<세익스피어가 중년인 나에게> (赫20141231

(1)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폭삭 늙기 시작할 것이다.
(2) 과거를 자랑하지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3)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4)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로 오해 받는다.
(5)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마라, 로미오가 한 말을 기억하라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지워버려라"
(6)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약간의 심미적 추구를 게을리 하지마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7)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몇 번 들어주다 당신을 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8)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며 두 딸에게 죽게 될 것이다.
(9)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삶을 탐닉하라. 우리는 살기 위해 여기에 왔노라!

<보배로운 시간> (누군가 카톡으로 보내온 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힘의 원천이다
노는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젊음의 비결이다
독서하는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지혜의 샘이다
친절을 베푸는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행복의 길이다
웃는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영혼의 음악이다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라 - 그것은 마음과 정신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赫20140811)
슬픔과 아픔이 잊혀지지 않으면 병이 된다. 그러나 사회적 아픔은 다르다. 그냥 묻어버리면 또 다시 우리 사회는 받지 말아야 할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러기에 세월호 사건이 우리를 잠시 아프게만 하고 한동안 슬프게만 만들고, 그냥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될 것 같다. 그러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무슨 일을 찾아야 할텐데, 자꾸 기억이 흐려지고 아픔과 슬픔이 시간에 씻겨 내려가고 있다. 다시 한 번 새기며 행동 해야겠다. (그리고) 이런, 이 글을 올리고 나니 국무총리 유임이라는 기사가 떴다. 이건 아니다. 그냥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정녕 우리가 얼마나 슬펐고 여전히 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는 하나? 나는 절망하며 분노한다. 그리고 "국민이 대통령이다" - "사람은소통해야",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바보같이 우리 곁을 떠나 노무현대통령이 그립다. 많이 :)^* (赫20140626)
흘러가는 강물의 방향을 이제는 바꿀 수는 없는가? 젊은 시절 어디로 가는지, 잘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서(그 때는 물살이 거세고 물길이 굽어 있어 앞이 보이지 않았다)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는 바위에 부딪히고 흙과 싸우며 그저 다른 길로 가고 싶었다. 그것이 열정인줄 알았고 청년의 호기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다보니사람들이 나를 다르다고 말한다. 어쩌면 잘못이라고 말하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그렇게 살아온 내가 좋다.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그런데 나이가 50대가 되면서 지금은 방향이 보인다. 속도가 줄어들고 폭이 넓어지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보인다. 그러기에 생각의 속도가 느려지고 유연성 사라진 아집만 가득해진다. 답답하다. 어쩌지? 그래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방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강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아름다운 것을 만나 쉬고, 부딪히며 싸웠던 바위에 걸터 앉아 이야기 하고, 밀어내려던 흙과 소주 잔 기울이며,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근데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이 뭘까? 아무래도 생각의 흐름, 습관의 방향을 되돌려야 할 것 같다. 그게 뭘까? 오늘부터 찾아야겠다.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이라 믿으며...(赫20140529)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날, 미국 LA의 5월은 정물화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그 안에서 편히 잠드신 아버님을 모시고 한국으로 와서 경기도 양평 추모공원(수목장)에 쉬시게 하였습니다. 참 많이 슬픈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위로가 없었다면 짓누르는 슬픔과 먹먹한 가슴에 한참을 힘들어 했을것입니다. 사람이 힘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어 행복합니다. 우리가 주위 사람에게 희망이 되도록 늘 감사하며 그렇게 살아 가겠습니다. (赫20140514)
우리는 아름다움을 보기 위하여 갖가지 꽃이 핀 들로, 새싹을 내미는 산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 바로 내 곁에 있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동안은 몰랐습니다. 가뿐 숨을 몰아 쉬면서도 1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하여 물 속으로 뛰어드는 잠수부들-그들은 들판에 피어 아는 사람만 찾아 그 아름다움에 고마워하고 눈물 흘리게 하는 그런 꽃입니다, 슬픔만 가득한 진도에서 가슴으로부터 올라오는 눈물을 목으로 누르며 조용히 자원봉사하는 고마운 손길들-그들은 겨울 얼음과 같은 상심한 마음에 희망과 위로의 싹입니다. 이런 아름다움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그렇게 그냥 보입니다. 이래서 나는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지도자보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이 더 나은 대한민국. (赫20140428)
오늘 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1995년 유네스코는 독서장려와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지정하였다. 왜 4월 23일? 스페인 까딸루니아 지방 축제일 (Saint George's Day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함)에서 유래, 세익스피어 사망일,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평생 공부한다는 것이고 공부는 우리에게 창의성을 가져다 준다.

2013년 4월 21일 빌게이츠의 서울대 토론 중 "사업을 하려면 대학을 그만두는 게 낫느냐" 질문에 그는 "창의성이란 지식의 호흡이며, 열심히 공부한 다음에 나온다. 나는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빌게이츠의 창의성은 기계에 불과한 PC 하드웨어에 움직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었고,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스티브잡스의 창의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진정한 스마트폰(삼성은 그의 창의성에 열심을 더해 최고가 되었음)을 만들었다. 그들의 창의성은 대학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어쩌면 이미 천재로 태어났던지 대학 전에 그들의 부모, 스승, 친구, 만났던 사람들의 영향이 그들의 천재성을 일깨웠을 것이다.

창의성은 천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그들의 창의성을 세상을 바꾸고 놀라게 했다. 그런 스티브잡스는 스탠포드대학 졸업식에서 "stay hungry and foolish" 말한다. "여전히 만족하지 말며,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라" 창의성에 열정과 노력을 더해 과거의 그들의 업적에 머물지 않고 세상의 현재와 미래를 바꾸고 있었다.

천재가 아닌 우리는 보고 듣고 체험하고 생각한 그 이상을 넘지 못한다. 그러기에 매 순간 공부하고 매일 책을 읽고 매주 체험을 하고 매달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창의성을 갖지 못한다. 우리에게 창의성을 가져다 주는 공부는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문화여행에서, 살아가는 공간과 이웃에서 이루어진다. 우리의 창의성은 세상을 놀라게 하지 못할지 모르지만 우리 각자의 인생은 멋지게 할 것이다. 창의성="새로운 것"? 아니 "다른 것" (스티브잡스의 think different를 생각해 보라)이다. 그래, 어쩌면 우리의 창의성은 우리 인생을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게 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창의성을 얻기 위하여 책을 읽자.

가리워진 허상이 아니라 책은 현실을 보게 한다. 우리의 본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소식을 들을 때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아 있을 가능성은 낮아지는데, 그들을 위하여 기도 밖에 할 수 없어 아픕니다. 이 땅에 함께 사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들이 꼬옥 살아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赫20140417)
희망을 달라고 기도했나요? 하나님은 희망을 주시기 보다는 희망을 가질 기회와 용기를 주시지 않을까요? 꿈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했나요? 그 꿈을 이루어 주시기보다는 우리에게 꿈을 이룰 기회와 친구를 우리 곁에 주신 것은 아닐까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금 이 시간 일어나 움직입시다. 공부하고 경험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우리 꿈을 이룹시다. (赫20140409)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양치던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이긴다. 골리앗은 전쟁의 영웅, 갑옷 입고 칼로 달려들지만 다윗은 자기가 가장 잘하는 방법인 돌팔매로 그 싸움을 이긴다. (말콤 글래드웰, 다윗과 골리앗 중) 우리 누구나 우리들만의 꿈과 능력이 있다. 그 능력으로 세상에 나아가 싸워 이기고 그 꿈을 이루자. 이미 이룬 자들이 만들어 놓은 그 규칙을 떨쳐버리자. 우리의 인생이다. (赫20140410)
측은지심,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며 반드시 지켜야 할 마음이다. 다른 것 다 버려도 이것만 지키면 내 주변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다. 측은지심은 아래로 흐르는 마음이다. 아래로 흐르는 물에 허리 숙여 무릎 꿇고 두 손 고이 모아 물을 뜨는 마음이다. (赫20140403)